허비 행콕과 알 포스터를 지나 이스라엘의 기둥으로
7살 때 만돌린을 연주했다던 엘리 데지브리는 이후 재즈 콘서트를 보며 색소폰의 매력에 빠졌고, 그 뒤로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하다 19살이 되던 해에 전 세계에서 악기 별로 단 한 명만을 선발하는 셀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에 선발된다. 졸업 후 그는 허비 행콕 섹텟 (Herbie Hancock sextet)의 일원이 되었고,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와 함께 연주했다. 이후 그가 만난 사람은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의 오랜 드러머, 알 포스터(Al Foster)였다. 알 포스터 퀄텟(Al Foster Quartet)의 멤버가 된 엘리 데지브리는 그와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활동했다. 이렇게 뛰어난 두 음악가를 만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만의 퀸텟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밴드 리더로서 꾸준히 앨범을 내기도 했으며, 다양한 사람과 호흡을 맞췄다. 2010년 발표한 에서는 론 카터(Ron Carter), 브레드 멜다우(Brad Mehldau), 알 포스터(Al Foster)와 함께 호흡을 맞췄고, 이 앨범에서 특히 브레드 멜다우(Brad Mehldau)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재즈 매거진 다운 비트(Down Beat)에서 호평을 얻기도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재즈 페스티벌인 레드 시 재즈 페스티벌(Red Sea Jazz Festival)에서 헤드라이너로 서는 것은 물론, 공동 예술감독을 한 차례 맡기도 했다. 레드 시 재즈 페스티벌은 1987년부터 열렸던 행사이며, 예술감독 자리는 행사를 처음 만들고 22년간 일했던 댄 갓프라이드(Dan Gottfried)의 자리였던 만큼 그 의미는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함께 하는 퀄텟 멤버는 2013년 발표했던 앨범 를 함께 했던 이들로, 다른 세 음악가 모두 이스라엘에서 영미권으로 그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는 주목받는 음악가들이다. 을 포함해 여러 활동을 통해 자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던 엘리 데지브리는 이스라엘의 문화적인 개성이 담긴 독특한 음악으로 자라섬을 찾을 예정이다.
Written by 박준우
The internationally recognized saxophonist-composer-bandleader, Eli Degibri, possesses many gifts as a musician. He boasts a seemingly bottomless fount of artistry as a composer and a band leader, and is a recipient of the honorary Israeli “Prime Minister Award for Jazz Composition,” recognizing his great talent as a melodic composer, and the “Landau Award for Jazz Performance”, recognizing his achievement as a remarkable band leader.
Known for his charismatic performances, Degibri has recorded and performed extensively since the mid-1990s. He has been called, “an exceptionally melodic improviser with a big, bold tenor tone (Bill Milkowski, JazzTimes)”, and “a bewitching fellow who shows impressive chops, as both a player and a composer (Karl Stark, The Philadelphia Inquirer).” Jazz icon Herbie Hancock added that Degibri is, “a very talented composer, arranger, and performer”, one who’s music, “treads uncharted waters”, and that the saxophonist-composer, “has the potential to be a formidable force in the evolution of jazz.”
Degibri is presently focusing exclusively on leading his own band and playing his original compositions. He is now engaged in the long-standing tradition of mentorship in the jazz world; his current quartet consists of three young, promising and swinging musicians, the pianist Tom Oren, drummer Eviatar Slivnik and bassist Tamir Shmerl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