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NALCHI 이날치

현재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그룹인 이날치는 두 명의 베이스, 드러머 그리고 네 명의 보컬로 구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다. 2019년 결성되어 조용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날치는 다양한 무대에서 부지런히 공연해왔으며, 2020년 발매한 1집 [수궁가]로 판소리를 현대의 팝으로 재해석한 댄스 뮤직을 선보이며 2020년을 온통 ‘범’의 해로 만들었다.

‘1일 1범’이란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타이틀곡 ‘범 내려온다’는 두 대의 베이스와 드럼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리듬섹션의 그루브와 각각 개성 강한 4명의 보컬이 창의적으로 수궁가를 해석하여 만든 중독적인 음악으로, 한국 음악신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날치는 판소리가 지금 시대와 이처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서로 다른 장르를 맥락 없이 섞는 어설픈 퓨전/크로스오버가 아닌 진정한 한국형 ‘얼터너티브’ 음악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제시해주었다. 이날치는 2021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모던록-노래’를 비롯해 3개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적인 반응뿐 아니라 음악적인 성취까지도 인정받았다.

이러한 이날치의 진가는 특히 라이브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 2021년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이날치 음악의 진면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