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 참여해주신 관객, 스태프, 자원활동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라섬재즈와 함께 긴 여운 간직하시길 바라며 더 나은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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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위해 재즈의 섬으로 가는 관문, 가평에 도착하신 관객 여러분.
설레는 마음 그대로, 가을날 가평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아름다운 청평호를 따라가다 보면 사계절 내내 멋진 경관이 펼쳐집니다. 특히, 가을에는 청평댐이 보이는 길을 따라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환상의 드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상쾌한 바람을 온 몸으로 맞고 싶다면, 황홀한 풍광을 자랑하는 북한강을 자전거로 달려보세요. 팔당호가 위치한 운길산역과 춘천의 의암호반을 잇는 총 70km(종주 소요시간 약 4시간 40분)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코스랍니다. 특히, 가평군의 주요 관광지인 대성리, 청평, 가평을 지나는 구간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방문하는 관객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옛 경춘선을 활용하여 조성된 길이 많아 자전거로 터널을 통과하는 색다른 경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가장 물이 맑고 차갑기로 유명한 용추계곡은 우거진 잣나무 숲이 곳곳에 그늘을 만들고 널따란 반석을 휘감아 흐르는 4km의 계류가 산세와 한껏 어울린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줍니다. 특히, 가을이 다가오면 물빛마저도 홍색으로 변해 빛과 색의 극치를 이루게 되지요. 용추계곡은 해발 900m의 칼봉산을 발원지로 형성되었는데, 와룡추, 무송암,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권유연, 농완계 등 9개의 절경지가 있어 용추9곡 또는 옥계9곡이라고 불리고 있답니다.
가평에 백두산 천지와 쏙 빼 닮은 호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바로 가평군 청평면의 호명산(632m) 자락에 위치해 하늘과 맞닿아 있는 호명호수입니다. 15만㎡(4만5000평) 크기에 267만 톤의 물을 담고 있어 주위를 둘러싼 산자락들과 어울려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지요. 호수 위의 팔각정에 서면, 가을의 높은 파란 하늘과 깊고 푸른 물이 쪽빛을 만들어내 청초함과 호젓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답니다. 1.9km 길이의 호숫가에서 자전거를 타며 마치 자연 속에 노니는 신선이 된 듯한 기쁨도 놓치지 마세요. 호명호수는 안전과 자연보호를 위해 노선버스만 정상까지 운행됩니다.
나무에 인사를 건네고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되는 아침고요수목원입니다. 가을은 아침고요수목원의 아름다움이 정점을 찍는 계절이라고 하죠. 잔디의 황금빛 단풍과 오래된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멋스런 풍경을 보여줍니다. 9월 중순쯤부터 피기 시작하는 쑥부쟁이 등 가을꽃들은 고요한 아침고요 산책길을 반겨주는 즐거운 얼굴이지요. 아침고요수목원에는 현재 자생식물, 외래식물을 포함해 총 5천여 종의 초본, 목본, 수생식물들이 한국의 비대칭 곡선미를 그대로 살린 정원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잘 어울리는 곳, 한국 안에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입니다. 프랑스 남부 지방의 전원마을 분위기를 재현해 한눈에 봐도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풍기죠. 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전시관 및 생텍쥐페리 소개관 등에서 동심의 세계에 흠뻑 빠질 수 있답니다. 150년 이상 된 프랑스 고택을 그대로 옮겨놓은 주택전시관과 프랑스의 각종 문화를 소개하는 갤러리, 호명산과 청평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느긋하게 평온한 마을의 분위기를 더 느끼고 싶다면 마을 한곳에 자리한 숙박동에서 하루를 보내시면 어떨까요?
가평역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돌아가면 남이섬에 도착합니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이 곳은 관광객으로 늘 붐비지만, 낙엽이 떨어진 메타세쿼이아길을 걷지 않고서는 겨울을 맞이하기 아쉬울 만큼 매력적이랍니다. 섬 안에는 도서관, 아트샵, 갤러리,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고, 하늘자전거, 나마이카, 바이크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잘 가꾸어진 자연 속에서 뛰노는 동물도 쉽게 만날 수 있지요.
스머프의 배경을 걷는 듯한 유럽의 감성 정원, 제이드 가든입니다. 영국식 보더 가든, 이탈리안 가든, 아이리스 가든, 윈터 가든 등 아름다운 24개의 테마 정원과 이탈리아 투스카니풍의 방문객 센터를 비롯한 이국적인 건축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목원 내 바닥에는 푹신한 나무 톱밥을 깔아 놓아 오랜 시간 걸어도 부담이 없지요. 어릴 적 읽던 그림동화가 눈 앞에 펼쳐지는 숲 속의 정원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